- 개요
80년대 후반까지만 하더라도, 세창과 크로바가 직접적으로 같은 모델은 만들지 않았지만, 90년 초부터는 조금씩, 후반부터는 거의 대부분의 제품군들이 겹칠 정도로 직접적인 경쟁을 시도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기아의 세피아 1, 아벨라, 포텐샤, 스포티지 현대의 쏘나타 2, 뉴그랜저, 엑센트, 아반떼, 대우의 아카디아, 티코 쌍용의 무쏘, 이스타나(해당제품은 세창에서 일반버전을 판매하지 않음)등 많은 제품들이 중복되어 생산되게 되었습니다. 각각의 제품들은 수많은 수집가들 사이에 어떤 제품은 크로바가 어떤 제품은 세창의 평가가 좋다고 평가할 만큼, 수집가마다 평가가 다른 제품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제품은 대다수의 수집가가 크로바의 편을 들고, 실제 판매량자체에 차이가 있었는지 세창의 제품은 오리지널 버전을 찾기가 매우 힘들고 복각제품의 난의도가 더 쉽습니다. 크로바의 복각이나 세창의 복각들 대부분이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원본차량이 더 구하기가 쉬운데 특이한 경우입니다. 필자의 추측으론 크로바제품이 먼저 나오기도 했고, 크로바제의 타우너도 적게 생산된 게 아닌지라 생산을 얼마 하지 못해 금형의 수명이 많이 남은 상태로 타 회사에 팔려 더 오래 생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더 자세한 세창제의 이야기는 해당 게시물을 참고해 주시고, 이번엔 크로바제의 타우너를 살펴보겠습니다.
2025.03.06 - [분류 전체보기] - [세창(SSECA)] 아시아 자동차(기아) 타우너: 복각제 중에서 가장 오리지널을 닮은 모습.
- 제품(박스) 소개
이 시기 크로바 제품인 세피아, 뉴르망제품과 동일한 양식의 모습의 패키지입니다. 이 시기 뉴크로바 패키지는 단순하면서 차량을 강조한 패키지라 현재의 제품들과도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기아의 타우너가 아닌 아시아 로고를 한 타우너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아시아 자동차"라는 회사 자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이렇게라도 남아있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크로바 세피아,뉴르망의 박스 패키지 보러가기
2023.06.28 - [국산다이캐스트] - [뉴크로바]1:33 대우 뉴 르망 운전연수 버전 : 운전자라면 모두가 아는 그 차
[뉴크로바]1:33 대우 뉴 르망 운전연수 버전 : 운전자라면 모두가 아는 그 차
개요운전연수 버전은 운전자라면 모두가 한 번씩은 타보지만, 모형으로는 만나기 힘든 존재입니다. 오늘 소개할 뉴르망과 세창 세피아와 세피아를 보고 만든 것이라 추정되는 보라완구를 제외
jelly-diecast.tistory.com
2023.06.28 - [국산다이캐스트] - [뉴크로바] 기아 세피아 (1:32):강자에겐 힘이 있다!
[뉴크로바] 기아 세피아 (1:32):강자에겐 힘이 있다!
개요여태 구매한 제품 중 가장 오래 기다렸고 배송을 기다리며 가장 기대했던 필자의 수집품 1호입니다.저는 어릴 때부터 미니카를 모으다 중학생 3학년쯤 되어 모든 것을 처분하였습니다. 그
jelly-diecast.tistory.com
권장소비자 가격 5000원...이지만 이 당시 물가를 생각하면 현재의 미니카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쌉니다. 80년대에도 소비자가격이 비슷하였는데, 80년대에는 백화점에서 팔던 고급제품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한국의 성장이 얼마나 가팔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지금 KC인증의 전신이 되는 검정 마크가 보입니다. 또한 이 당시에도 크로바는 중국에서 생산하였으므로, 수입 판매원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공산품 품질 관리법에 의한 표시는 세월에 따른 변화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 모형소개
전면입니다. 대부분의 세창제와 크로바제는 같은 차량을 보고 만들어도 크게 차이 나는데, 타우너는 상업용 원박스카라서 디자인이 평범해 세창제랑도 많이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게 인상적입니다. 세창제랑 차이점이 전면 라이트가 투명라이트로 되어있다는 점과 범퍼가 별도의 부품으로 되어있지 않아 투톤이 아닌 원톤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세창제처럼 아시아 로고는 양각으로 되어있는데, 크로바 쪽의 로고 표현이 조금 더 세밀해 보입니다. 범퍼의 라이트 부분은 세창제처럼 별도의 부품으로 되어있으며, 하판을 고정하기 위한 고정으로 범퍼 쪽을 별도로 고정하게 한 모습으로, 상당히 독특한 고정방법입니다.
타우너 초기형의 범퍼가 저런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고정도 하면서 범퍼의 형상을 만들려고 한 디자인 같습니다.
측면입니다. 원박스카 인지라 세창제랑 별반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도,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 모습입니다.
90년대 중반 이르러 제작되는 세창제들은 디테일들이 빠지기 시작하고, 크로바제들은 조금 더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해당제품에서도 보이는데 세창에서는 단순히 프린팅으로 마감한 측면 타우너 로고를 양각으로 처리하였고, 운전석 조수석 열쇠구멍과 주유구도 생략되지 않았고, 슬라이딩 도어는 세창제는 단순히 상단의 레일을 따라 움직이게 되어있덨다면, 크로바제는 실제처럼 열리는 방식을 채택하여서 세창제에 비해 잘 열리고 열리면서 문이 틀어지는 것이 최대한 억제되게 되어있습니다. 참고로 슬라이딩은 세창제랑 크로바제 동일하게 양쪽으로 열립니다.
휠의 형상도 세창제랑 다른데, 실차랑 비교해 보면 크로바 쪽의 모양이 실차와 닮아있는 모습입니다.
후면입니다. 후면의 로고는 세창제랑 동일하게 프린팅 되어있습니다. 다만 세창제에서 표현되지 않은 열쇠구멍이 여기서도 구현되어 있으며 라이트도 둘 다 동일해 보이지만, 크로바제가 더 입체적으로 되어있으며, 브레이크등과 깜빡이등을 분리하려 한 모습입니다.
번호판은 스티커로 처리되어 있으며, 범퍼는 세창제랑 달리 별도의 부품으로 되어있지는 않지만, 한쪽에만 있는 후진등과 범퍼의 형상을 잘 구현하였습니다.
하판입니다. 보통 차의 측면에 기재되어 있는 제조사정보가, 앞쪽에 적혀있습니다. 차가 작고 슬라이딩 레일등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 예외적으로 이렇게 한 것 같습니다. 생산번호는 4601이며, 아시아의 로고가 중앙에 타우너의 로고가 아래쪽에 되어있는데, 이 역시 공간부족으로 로고가 작아 보입니다.
실내는 크로바제 세창제 둘 다 구현을 생략해 운전석만 있습니다. 왜 이렇게 생략한 건지 추정해 보자면, 두제품다 운전석문 기능을 포기하고 슬라이딩 도어 기능을 만들어서 실내를 보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에 이렇게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운전석문 기능을 생략하는 버스에서 주로 이런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기믹은 세창과 동일하게 양쪽 슬라이딩 도어 계폐와 트렁크다 열립니다. 내부의 의자가 보이는데, 세창과 비슷하지만 의작의 높이가 다소 높게 되어있습니다. 내부는 승합차라 사실 크게 표현할 부분이 없어서 둘 다 비슷비슷합니다.
- 총평
크로바의 타우너는 세창제에 비해 동글동글하고 세세한 부분들을 살려 세창과는 다른 귀여운 모습입니다. 세세한 디테일을 살려 수집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특유의 귀여운 느낌으로 뽀뽀뽀 유치원 버전, 피자헛, 대한항공, 코카콜라등 여러 바리에이션으로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지금은 세창제든 크로바제든 보기 힘들지만, 크로바제가 그나마 많이 팔려서 종종 박스가 없는 제품들로 나오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세창제 타우너의 복각판을 제외하고 구하기도 힘든 세창제 오리지널이나, 초창기에 만들어져 타우너보단 디테일이 떨어지는 크로바제 다마스중 가장 좋은 제품을 정하라 하면 바로 이 제품을 고를 것 같습니다.
'국산다이캐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창] 대우 르망 : 네덜란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모형 (0) | 2025.03.16 |
---|---|
[세창] 포르쉐 928 :세창(KING STAR)의 시작 (0) | 2025.03.09 |
[IXO]1:43 대우 에스페로 : 간단 리뷰 (2) | 2025.03.08 |
[세창(SSECA)] 아시아 자동차(기아) 타우너: 복각제 중에서 가장 오리지널을 닮은 모습. (2) | 2025.03.06 |
[미카] 현대 에어로 스페이스 통학버스 : 25년 3월4일은 새로운 학기의 시작입니다! (0) | 2025.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