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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다이캐스트

[세창(SSECA)] 아시아 자동차(기아) 타우너: 복각제 중에서 가장 오리지널을 닮은 모습.

by 안젤리나젤리 2025. 3. 6.

  • 개요

90년대 중반, 세창이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생긴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이 시기 제품들 중 대부분이 복각제로 변형되어 나왔다는 것인데요. 예시로 미카제로 나온 그랜토와 이스타나, 무쏘, 갤로퍼와 싼타모가 있고 해외에서 캠핑버전으로 자주 나오는 코란도 훼미리, 군용 차량으로 복각된 각 코란도, 홍콩과 스페인택시로 2010년 중반까지 나온 전설의 세피아까지 이들의 특징은 변형이 있었다는 건데, 이번 제품은 캥거루 범퍼만 제외하면 원형의 모습을 하고 있어 가지고 왔습니다.

  • 제품(박스) 리뷰

해당제품은 복각제인지 세창의 공장에서 염가형으로 판매한 건지 확실치 않습니다.
다만, 해당제품이 일본에서 판매되었던 기록이 있습니다. 해당제품을 구매하며 박스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해당 제품 특성상 박스가 있는 제품을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이점 양해부탁드립니다.

  • 모형리뷰

전면입니다. 캥거루 범퍼가 눈에 띕니다.
타우너 복각제 제품이라면 꼭 있는데, 애초에 실차에 달리지도 않았는데 왜 설계한 것인지 미스터리합니다. 더더욱 미스터리한 것은 국내 판매품엔 캥거루 범퍼가 장착된 적은 없지만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은 마련돼 있어서 해당부품을 세창제품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캥거루 범퍼를 빼도 고정이나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캥거루범퍼를 분리한 모습입니다.

앞선 모습보다 조금 더 실차 같은 모습이 보이며, 아시아 자동차 로고가 보입니다.

아시아 자동차 로고가 있는 미니카는 크로바의 코스모스와 타우너, 세창 타우너가 전부라서, 보기 힘든 로고입니다.

라이트의 마감이 깔끔하진 않지만, 그래도 실차의 구성을 따라간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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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입니다. 타우너의 데칼이 보이며, 타우너의 로고도 적용된 모습입니다.

바퀴는 국내판 타우너에서 적용된 바퀴는 아닙니다. 오리지널의 바퀴는 휠너트가 포함된 모습이었으며, 해당바퀴는 세피아에서 나온 바퀴로 보입니다. 복각으로 추정되는 세창제품들은 대부분 세피아의 휠로 들어가 있습니다.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는 기믹을 가지고 있어서 단차가 보이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게 열리지는 않습니다.

후면입니다. 후면의 라이트가 별도의 파츠로 분리되어 있는데, 국내판 타우너와 동일하게 되어있습니다.

대부분의 복각제품들은 저부분이 차체의 한 부분으로 채워지고 나서 프린팅으로 마무리되었기에, 이 타우너는 복각제이면서도 아닌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원래버전으로 보기 애매한 게, 캥거루 범퍼가 있습니다. 캥거루 범퍼는 국내에 판매된 적이 없기 때문에, 해외에 판매할 때 세창이 추가한 건지, 복각회사가 만든 건지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이외에 타우너 로고와 아시아자동차 로고가 그려져 있습니다.

국내판에는 SDX가 아닌 LPG와 아시아 로고가 조금 다르게 그려져 있습니다.

운전석이 열리지 않기 때문인지, 실내는 핸들과 형상만 있는 대시보드가 있습니다. 이 시기 세창이 원가절감을 한참 하던 시기인지라, 실내도 표현돼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단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캥거루범퍼는 별도로 부착가능하게 되어있으며, 로고는 "SSECA TOY"라고 되어있습니다.

형상이 약간 원래로고를 지우듯이 되어있는데, 실제로 국내판 타우너에는 "KINGSTAR"로고가 있었습니다. SSECA TOY로 회사가 변경되어 수정된 건데, 해당회사는 해외로 이전한 세창의 회사명이며, 실제로 국내판 세창제품에 "쎄카 토이"이름으로 판매된 게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제품이 일단 국내에서 발견되는 타우너의 후기 격 제품이며, 세창제일수도 있다는 하나의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각회사가 하단의 회사명을 수정하지 않은 채로 판매한 거일 수도 있으니, 확실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필자가 보유 중인 세창 세피아 홍콩택시 버전은 박스까지 있어서 제조사명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해당제품은 확실한 복각제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하판이 SSECA TOY였습니다.

해당제품의 모든 문을 열면 이런 모습입니다. 양쪽으로 열리는 슬라이딩 도어가 특징인데, 양쪽 다 열리는 제품이 흔치 않아서, 독특한 부분 중하나입니다. 미니밴이자 경상용차인 만큼, 실제로도 운전석보다 슬라이딩 도어나 트렁크를 열어놓는 차량들이 더 많기 때문에, 운전석이 열리지 않아도 크게 아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총평

해당제품은 필자의 시각으로 봐선 복각, 즉 세창이 아닌 회사에서 생산된 제품입니다.

하지만, 리뷰한 제품이 그래서 품질이 많이 떨어지고, 가치가 없냐고 물어본다면 아니라고 답할 것입니다.

분리가 가능한 캥거루 범퍼를 빼면 오리지널의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고, 뒷면 램프도 원래의 모습을 하고 있기에, 사실상 원본이랑 동일하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복각제 카테고리에 넣을까 아님 국산 미니카로 넣을까 고민하다가 국산 미니카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타우너에 속해있는 경상용차 자체가 한국에서 딱 2종류였고, 크로바 다마스와 타우너, 세창 타우너가 전부라 사실 선택지가 없습니다. 심지어 크로바의 제품들은 평가는 좋았지만, 그 때문에 수집가들상에서 오가는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세창후기의 제품이라 완성도는 초기제품들에 비해 낮지만, 그래도 만들던 능력치가 남아있어 세창만의 매력이 남아있어 수집할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입니다. 특히나 타우너의 빨간색은 실차나 모형이나 잘 어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