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개요
대부분의 모형이 사진으로만 있거나, 한국에서 유일하게 가지고 있거나, 아예 존재자체를 확인하지 못한 모형들을 주로 수집하는 필자이지만, 그렇다고 항상 그런 것만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아무도 믿진않겠지만)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모형이나 수집하는 건 아니고, 상용차가 모형으로 나오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특히 카니발과는 다르게 상업용 차량의 진수인 스타렉스는 그런 이미지랑 다르게 당시 존재하던 거의 모든 미니카회사에서 발매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미카월드는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는 기능을 갖췄고, 미카는 특수차로 활용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뉴크로바는 디테일이 뛰어나고 보닛이 열리는 구조였지만, 내구성이 약해 잘 부서졌으며, 이후 복각 회사에 팔려 현재는 불빛이 번쩍이는 모델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렇게 각 회사들이 상용차 모형에 저마다의 개성을 담아 출시한 반면, 오늘 소개할 이"회사"는 특수차를 만들지도 않았고, 특별한 기능을 추가하지도 않았습니다. 퀄리티는 다소 부족해 보이지만,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브랜드죠.
이번에 소개할 모델은 바로 창명의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입니다. 파란색이 돋보이는 이 모델은 창명 특유의 완성도를 보여주며, 심플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제품(박스) 소개

타회사랑 달리, 창명은 생산시기에 따라 박스의 디자인이 크게 바뀌곤 했다.
2008년에 처음나온 스타렉스(모형기준)는 총 3번이상의 디자인의 변화가 있었다.
창명은 패키지가 생산시기에 따라 동일한 디자인이라는 특징이 있기에 패키지만 보더라도 생산시기를 알 수 있다.
해당제품은 2011년경에 제작되었는데, 2011년경에 박스가 변경되었기 때문에 2011년대 창명 패키지의 특징을 띄고 있습니다. 다른 모형 회사들과 다르게 창명은 박스의 디자인 외엔 변화가 거의 없는 축에 속하기에, 초판과 후판의 평가가 다르지 않고, 생산시기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2017년에 나온 최후기형의 경우엔, 도색트러블이 잦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 모형소개

창명 스타렉스는 차도 무난하고 모형도 무난하게 제작되었습니다.
이 당시 현대차의 특징인 유선형의 면과 선이 중요한 승용차랑 달리 둔해 보이는 상용차인 스타렉스는 승용차에서 아쉬움을 주는 것과는 다르게 이 회사 특유의 디자인과 많나 완전히 융합되었습니다.
특히 모형이라 자주보이는, 과한 면과 선이 강조 되거나 지나치게 전고가 낮은 타버전들과 다르게 가장 비율과 실차감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당장 정면에 보이는 페인트 미스와 사출자국이 아쉽지만 상용차라면 있는 녹이라 주장하면 완벽...!
그 외의 퀄리티는 준수합니다.


당장이라도 슬라이딩 도어에서 내릴 것같이 생겼지만, 아쉽게도 미카월드제와 다르게 슬라이딩도어는 열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카월드제가 슬라이딩 도어를 살리기 위해 희생한 부분이 많기에, 수집가 입장에서는 완성도면에선 열리지 않는 것도 괜찮다 봅니다. 그래도 뉴크로바가 1세대 스타렉스를 만들면서 한 치명적인 실수... 슬라이딩 도어 기능을 안 넣는 것을 넘어 아예 표현을 안 한 사례가 있었는데, 충실히 표현하면서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추가적으로 휠도 이 당시 창명의 사골 기본휠입니다. 지난번 리뷰인 티뷰론과는 다르게, 스타렉스에선 비슷한 휠이 있기도 했고, 상용차라 그런 느낌은 덜해 여기서는 나름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내부는... 스타렉스인 것 같긴 합니다. 스티어링 휠은 창명 기본 휠이며, 대시보드는 스타렉스를 표현하려 노력한 흔적이 있습니다. 다른 제조사라면 최악이겠지만, 창명이니 그려려니 합니다.

도어트림은 구현된 것처럼 보이지만 창명은 에쿠스와 마티즈까지 저 시절 차량들은 모두 같은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다 가지고있으니 조만간 올려보는것으로....
내부가 꼼꼼히 구현돼있습니다. 11인승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는데, 승합차라 표현할 것도 적고 태엽공간의 압박에서 벗어나서 후면 의자의 표현도 충실히 되어있습니다.

선루프가 금형으로만 되어있습니다. 일부모델은 스티커도 붙어있습니다.

하단도 공용하단입니다.
네 맞습니다 창명은 전부 공용입니다.
넘버는 590208이며 08년 02월에 제작된 59번째 모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08년 도면 창명의 전성기 시절이며, 10년대 이후부터 급속도로 신규모형 제작이 줄어들었습니다.
어릴 적 저 시절 모형을 가지고 놀았는데 세월 참 빠릅니다...ㅠ
- 총평

그랜드 스타렉스는 앞서 말했듯이 크로바와 미카월드와 미카에서도 제작되어 일부는 특수차량버전, 크로바는 플레이캐스트로 제작되어 아직까지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둘 다 2025년 기준으로 점점판매처가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미카월드는 1년 전 단종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판매되고 있는 건 미카제이며, 미카제도 현재 캐릭터 완구로 판매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수년 내로 단종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낙 많은 바리에이션으로 근래까지 생산되었고, 스타리아도 놀랍게도 생산되어 현대 승합 상용차의 계보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종되었다 하더라도, 나머지제품들은 꽤나 최근까지 생산되었지만, 창명제는 정식생산일이 2017년쯤 해서 중단되었고, 대부분의 물량이 수집가에게 넘어간 시점에서 창명제는 사실상 완구로써의 수명은 끝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승합차... 옛날말로 봉고차는 어릴 때타본기억이 대다수 일 정도로,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등에서 대부분 사용되어, 성인들보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차로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상용차는 완구로써 인기가 없어서, 상용차의 정점인 포터는 단 한대도 모형화가 되지못했지만 봉고차는 봉고차의 어원이 된 봉고부터 그레이스, 뉴그레이스, 베스타 , 프레지오 , 스타렉스 1,2세대등 대다수의 모형이 모형화된 것을 보면, 확실히 오래전부터 어린아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차인건 확실합니다.
필자가 어릴 때만 해도 도로에 수많은 봉고차가 있었는데, 지금은 봉고차들은 없어지고 도로에 그 많던 샛노란 스타렉스도 점점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추억의 한켠이 없어지는 것 같아 슬픕니다. 이젠 노란 로보캅.... 아니 스타리아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앞으로의 승합차는 어떻게 변화할지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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