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특집포스트

[특집] 다이캐스트 복원 프로젝트 : 1편/세창(SSECA) 아세아(기아) 타우너

by 안젤리나젤리 2025. 3. 1.
대표사진: 부서진 캥커루 범퍼가 보인다.



  • 개요

오래된 미니카들을 해외에서 수집하다보면, 원인미상의 이유로 파손되어 도착하곤 합니다. 사실 100번중에 파손되어 도착한건 4건이었고, 2건은 배송문제가 아닌 판매자의 고의누락이 의심되는부분이었는데, 파손되었다 하더라도, 파손된 부품이 있어야 하는데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문제로 경찰들이 조사를 할수없는 노릇인지라, 수리가 가능할것 같으면 직접 수리해야겠다 다짐, 수리에 필요한 재료들을 구매하였습니다.

 

  • 수리할 제품 소개

이번에 수리할 제품은 세창(SSECA)제 타우너이며, 사실상 복각제로 추정되는 제품입니다. sseca라는 이름은 세창이 90년대 후반에 공장을 해외로 이전후 붙이 제품인데, 회사가 정리되며 금형이 팔렸는지, 여러 바리에이션으로 제품들이 판매되었습니다. 그중 세창 타우너도 그 피해자중 하나이며, 복각제에 초판에는 없는 캥거루범퍼, 약간은 조악해진 품질, 후면 라이트가 자주 빠지자 아예 금형으로 통합시켰는등, 여러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중 캥거루 범퍼가 매우 약해 파손된 버전이 많습니다. 이번 제품도 파손되어있었는데, 크게 파손된것은 아니라고 판단, 정상적인 버전의 남색 타우너를 하나 더 영입해 복원해보기로 했습니다.

반응형
  • 복원시작
복원을 하기전, 상태가 좋지않았고, 배송사에서 한번 분실후 발견되어 도착한 제품이라 수많은 먼지와 녹가루가 묻어있어 전부 세척하였습니다. 장기간 사용되지않은 미니카에서 가끔 녹가루가 발견되는데, 대부분 차체에서 나오는것이 나사에사 나와 품질에 지장은 없지만, 그래도 녹가루가 차체에 붙어있음 도장이나 강성에 문제가 생길수 있으니, 독자 여러분들도 한번씩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음...생각보다 상태가 좋아 완전 새로 제작이 아닌, 없어진부분을 맞춰 제작하는걸로 결정하였습니다.

 

이건 실리콘같은 재질의 오유마루라는 제품인데, 물에 녹으면 잘녹지만 굳으면 딱딱해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유마루를 멀쩡한 부품에 찍어 틀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런다음 멀쩡한건 분해해주고 파손된부품을 끼워 틀에 맞췄습니다.

그런다음 강도가 좋은 레진을 사용하여 굳히려했으나, 너무 작다보니 틀에 잘 채워지지않아, 계획을 변경하여 퍼티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퍼티는 타미야 퍼티입니다.

그럼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불필요한 부분은 사포와 니퍼로  잘라주고 이걸 접착제와 고밀도로 퍼티로 다듬어주고 크롬팬으로 칠해주면

 

완성입니다!  좌측과 우측중 복원된 제품은.... 오른쪽입니다!

 

복원전 

복원후

 

과정을 보여드렸다 싶이 원 부품이 있다면 충분히 따라할 정도입니다.

손재주가 부족한 필자도 가볍게 시도할수있을 정도이니, 독자분들도 복원이 필요한 캥거루범퍼가 필요하다면 쉽게 따라하셔서 한번만들어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막히는 부분이나 궁금하신분들은 댓글 달아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